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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찾기

(맛집) 김해 닭한마리 칼국수

by 소화제를 소환하라 2019. 11. 21.
예전부터 와이프께서
닭한마리 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여러곳을 찾아봤는데
김해지역에는 없었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저녁에 집근처를 운동겸 둘이서 걷고 있다가..두둥!!

안가던 길을 가다보니
거기에 떡하니 닭한마리 칼국수 집이 있었어요??!!!!
기쁜 마음에 와이프가 황급히 저를 데리고
들어 갔습니다.

풀네임은 현상욱 닭한마리 칼국수 네요.
가게 앞에 앞치마 입은 닭한마리가 두팔 벌려
반겨 줍니다. ㅎㅎ

서울 동대문에서 만들어진 닭고기 전골요리라고 하네요.
백종원 3대 천왕이랑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온거 같아요.

먼저 양념이 나왔습니다.
저는 먹어 본적이 없어서 사장님께서
하나하나 알려주시네요.

다진마늘과 양념장에 간장과 겨자가루를 섞은 후
채썬 양배추를 적시면 끝!!!

이 김치는 나중에 용도가 있어요 ㅎㅎ

이게 겉절이? 양념장 입니다.
여기에 닭고기를 묻히거나 양배추와 같이 드시면
맛있어요.

그리고 요게 겨자 가루 입니다.

처음에 전골냄비에 닭, 감자, 대파가 육수에 담긴채
나옵니다.

이때 다진마늘과 양념장을 약간 섞고,
(사장님이 알아서 해주십니다. ㅎㅎ)

김치를 넣습니다.
김치를 넣고 같이 끓이면 나중에 건져먹어도 맛있고
국물에 시큼한 맛이 추가되어 더 맛있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맛이 강해지니 적당히 넣으세요.

자, 팔팔 끓고 조금만 있으면 고기가 다 익게됩니다.

닭한마리 칼국수는 처음 먹어봤는데,
고기가 너무 야들야들 부드러운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가슴살까지 텁텁하지 않고 고기가 최고였어요.

감자도 대파도 김치도 ㅋ
국물도 많이 기름지지 않으면서 개운했어요
강한 맛이 아니라 더 좋았어요
꼭 복어탕과 비슷한 닭고기탕 같은 느낌?

빨랑 빨랑 고기를 먹은 후,
칼국수 1인분을 넣습니다.
또 팔팔 끓이면
쫄깃쫄깃한 칼국수예요.
칼국수도 양념장에 적셔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죽입니다.
역시 마지막은 죽이죠.
죽 역시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원래는 죽만 시킬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칼국수가 국물에 약간 풀린 후에
죽을 만들어야 더 맛있다고 해서
칼국수 1, 죽 1로 바꿨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ㅎㅎ
(사장님 감사해요)

이렇게 둘이서 또 클리어 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지인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집이예요.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많이 도와주셨는데
맛에 감동한 손님들이 가게를 내고 싶다고 해서
여러 곳에 프랜차이즈도 내셨다고 해요.
그런데 사장님의 레시피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맛도 잃어버리고 손님도 잃어버리면서 폐업했다는...
슬픈 사연을 ㅠㅠ

여기저기 대박나서 많은 곳에서 이 맛을 느껴봤으면
좋겠네요.

또 다음 주에 먹으러 갈거 같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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